컬처코드

2007/03/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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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Imprint)의 관점에서 본 아메리칸 컬처코드' 정도의 부제가 적당할듯 하다. 저자가 제시하는 '각인'이란 개념은 '첫경험에서 기인하는 대상에 대한 정서' 정도로 이해하면 쉬울듯 하다. 저자는 첫 Chapter에서 컬처코드를 알아내는 원칙과 실험 방법을 몇가지 제시한다. 예를 들면, '외계인의 입장에서 대상에 대해 설명을 요청하기', 최면 요법 등이다. 이를 통해서 대상에 대한 특정국가 사람들의 대체적인 정서를 파악하고 그것이 각인과 관련 있음을 설명한다. 이후 열한개 Chapter에서 세부적인 테마에 대한 컬처코드를 제시한다. 섹스, 아름다움, 건강, 가정, 돈, 품질, 음식, 쇼핑 등이다.

첫 Chapter에서 제시하는 주제와 실험방법등은 대단히 참신한 소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후 책의 내용은 나와는 다소 핀트가 안맞았다. 나는 전세계에 걸친 일반적 컬처코드 분포와 그 간의 관련성, 각각의 문화권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일반적인 방법 등을 기대했었다. 너무 방대한 것을 기대했을까?
이책은 저자가 선정한 세부테마 열한가지에 논의를 한정하고 있다. 미국인이 주된 분석대상이고 프랑스인과 주로 비교한다. 그리고 다른 지역 국가들은 양념처럼 조금씩 등장한다. 저자는 프랑스인이다.

저자가 선정한 세부테마를 다루는 마케터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부분만 참조하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될만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험 및 조사라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방법이라고 볼때, '각인'이라는 방법이 이책만의 독특한 코드 원인 분석틀인셈이다. 그런데 과연 '각인', 즉 첫인상 혹은 첫경험만이 해당 물건에 대한 가장 주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인지는 다소 의문이 든다.
 
자동차 구매시 내가 우선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 술 구매시 내가 우선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 핸드폰 구매시에는? 노트북 구매시에는? 옷 구매시에는?

그런 요소들이 한국인들이 대체로 그 물건에 대해 느꼈던 첫경험과 잘 연결되는 편일까?
이책의 주장이 맞다면, 대부분의 다국적회사들은 한국에 진출할때 바로 이 연결고리를 가정하고 이미지를 포장할 것이다. 잘 먹힐까? 그런 품목도 있고 아닐 품목도 있을 것이다.

결국, 새로운 컨셉으로 참조하는 정도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신봉하면 안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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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stal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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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사용자로서 블로그의 의미에 대해 새삼느끼게된 에피소드 하나.
몇주전부터 TV에서 "Show가 시작된다..." 티저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처음 그 광고를 보았을때 도대체 무엇에 관한 광고인지 궁금했다. 네이버 검색창에 "Show" 를 입력한다. 가장먼저 티저광고 배너가 떡 하니 뜬다. 지식인으로 스크롤한다. 질문이 올라 있다. 답변이 있다. "KTF에서 뭔가 하려나 봅니다." 끝. 다른 답변을 본다. "KTF HSDPA 서비스브랜드입니다."끝. 간단하다. 하지만 허전하다. 네이버블로그엔 관련 글이 없다. 이올린에서 검색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과 의견이 들어있는 블로그가 최상위에 뜬다.  
이제는 사안에 따라, 네이버보다는 올블로그나 이올린에서 먼저 검색한다. 이쯤되면, 나에게 있어서는 지식인 검색과 네이버블로그 검색으로 대표되는 네이버의 효용성이 메타블로그 사이트의 효용성보다 이미 작아졌다고 하면 섣부른 느낌일까.

이책에는 기업블로그와 관련된 전세계(물론 미국위주다.) 블로고스피어의 생생한 역사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가득 들어있다.
저자(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들은 메가트렌드로서 블로깅이 얼마나 혁명적인 기업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방식인지를 체계적인 예시를 통해 보여준다. 또 개인에게 있어서도 얼마나 필수불가결한 개인마케팅 수단인지와, 블로깅을 통해 개인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를 생생히 보여준다. 이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는 블로깅만 열심히해도 먹고사는데에 지장이 없겠다는 것이었다. 오버일까? 난 정말로 그런 생각이 든다. 어느직업이든 블로깅과 만나기만 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이다.
아니, 저자들은 더 나아가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젠 블로깅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말것이라고 강조한다. 블로깅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근세초기 역마차 마부로, 블로그는 당시 막 발명된 기관차로 비유한다.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구전마케팅에 가장 적합한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생각해보면, 구전마케팅은 '의견을 담은 표현' + '전하는 행위' 두가지로 구성되는데,
의견을 담아 표현한다는 것은 아주 본능적인 행위이다. 원시인들도 끊임없이 동굴에 벽화를 그려댔다.
전하는 행위는 그자체로 본능적일 뿐더러(수다), 현대 개인의 구매행위에 가장 결정적인 참조가 된다. 주위의 의견(개인으로부터) 혹은 평판(집단으로부터)을 듣고 구매결정 혹은 가치판단 참조를 끊임없이 해나가기 때문이다.
블로그에는 이러한 방식이 잘 구현되어 있다.

기업블로그는 예전부터 언급되어 왔던 프로슈머, collaborative marketing 등이 가장 잘 꽃피울수 있는 토대가 될듯하다.  책에서는 기업블로그가 잘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가 기업블로깅과 궁합이 잘 맞아야 함을 강조하는데, 예를 들어 MS나 SUN 은 궁합이 잘 맞고, 구글이나 애플은 궁합이 잘 안맞았다는 분석은 재미있다. 블로깅에 폐쇄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을 어느국가에서 기업블로그가 활성화고 안되고에도 적용하고 있는데,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을 기업블로그 활성화국가로 중국 독일 스페인 등을 기업블로그 비활성화국가로 분석 분류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별도 섹션은 두고 있지 않은데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블로그시장을 대대적으로 장악하고 있고, 이것은 한국인들의 지인지향적이고 간편한 방식(미니홈피를 간편 블로깅 툴로 인식하는듯)선호 취향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미니홈피는 일반적인 블로그와는 다른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싶다.  

개인블로그가 직업적으로 도움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결국 스토리를 팔았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직업적인 정보 견해 등과 친근한 개인의 개성 인성이 에피소드들을 통해 골고루 블로그에 드러남으로써, 세일즈방법론에서 제시하는 SPIN(Situation->Problem->Influence->Needs) 단계중 블로거와 독자간의 관계형성(Situation) 및 영향력 행사가(Influence) 거부감 없는 "스토리"로서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유의할 점은 진솔해야 한다는 것이다. 딱딱한 방법론만으로는 좋은 블로그가 탄생될 수 없다. 의도를 숨기거나 왜곡할 경우 독자는 금새 알아채고 외면하게 될 것이다. 얼마나 인간적인가. 이또한 블로그의 매력이라 생각된다.

블로그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강력한 미디어라는 블로그 대세론에 구체적인 예시들로 신빙성을 배가시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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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stalgy

B2C 제품 혹은 서비스의 실제 사용자(Target End-user)와 사업화과정에 관여하는 각 관계사 담당자 혹은 의사결정자가 현저히 다른 (체험)부류일 경우, 사업성검토 투자검토 제휴검토 해외진출검토 등 각종 검토과정에 있어서 사용경험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

대체로 B2C사업아이템 (IT제품 혹은 인터넷서비스 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4가지 관문을 무사히 통과해야 한다.

1. 업체 내부 단계
벤처기업의 사장님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든 고안자가 기획/사업화 과정에서 내부 의사결정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그런데, 의사결정자들이 실제 사용자군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곧바로 의사결정을 하면 안될 것이다. 실제 사용자군의 유사제품/서비스를 일정기간이상 체험 혹은 간접체험(직접대화 및 공감)하든지 아니면 아예 의사결정을 고안자 혹은 체험한 하위 의사결정자에게 위임하여야 현명한 판단이 이루어질 것이다.  

2. 벤처캐피털
벤처캐피털리스트였던 한 선배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어떤 유형의 업체/사장한테 투자하면 대략 망하지는 않겠다는 감은 오는데, 어떤 유형의 업체/사장한테 투자하면 대박날 수 있겠다는 감은 아직 않오네."
솔직한 얘기다. 그렇다. 대박날거 미리 알면 얼마나 좋겠는가. 사실 너무 어려운 과제다.
하지만 대부업이 아니라 '벤처캐피탈'인 이상 대박가능성 높히는데에 실질적인 노력을 경주해야하지 않을까.
실질적인 노력이란 B2C아이템의 실제 사용자군으로서 체험을 축적하는 것이다.
통상 벤처캐피탈에는 좋은 학력과 직장경력(컨설팅, 투자회사 등)을 두루갖춘 심사역들이 많다. 아마도 B2B아이템에 있어서는 시장 업계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업체선정이 가능할 것이며, 투자후에도 Value Proposition 방법론등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실제로 VC로부터 그러한 도움을 받은 적도 많다. 하지만 VC 심사역 프로필에 "MP3 heavy user", "블로그 폐인", "게임 매니아" 류의 소개를 좀처럼 본 적이 없다. 분명, MP3P업체, 웹2.0업체, 게임업체 등에 투자하였을텐데 말이다. (물론 매니아도 있겠지만, 중요성이 낮게 평가된다고 보여진다.)
B2B아이템은 ROI 등 주로 이성적이고 계량적인 과정에 의해 구매/사용이 이루어지는 반면, B2C아이템은 대체로 감성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이 구매/사용에 많을 영향을 준다.  
고안된 B2C아이템 아이디어에 대해 충분한 사전체험이 없는 VC에게 투자유치를 진행할 경우, 부실한 아이템을 VC가 잘못투자할 가능성과 좋은 아이템을 저평가할 가능성 모두 커질것이다.
좋지 않은 예는, 기술이 해당 아이템 흥행에 결정적 요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템 흥행 가능성이 낮은 회사에 기술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되겠다.  

3. 국내/외 파트너사 제휴
제품/서비스도 일차로 완성되고 돈도 어느정도 유치되었으면, 국내시장에서 각종 제휴도 해야하고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직접진출이 아닌이상 통상 현지 업체와 파트너쉽을 맺는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들에 있어서도 검토 담당자들이 B2C아이템 분야를 직접 접해보지 못한 경우 제대로된 옥석가리기를 못하거나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도 파트너로서 활성화를 못시키게 된다.
좋지 않은 예는, 제휴사입장에서 뭔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새로운 것 같으니 혹시나하는 심정으로 CEO 친분관계 등 보고 제휴를 맺는 것 되겠다.

결국, 각 관여주체들이 해당 B2C아이템에 대해 Insight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진정한 내/외부 동반자가 되느냐 않되느냐가 판가름날 것이다.
동반자가 아니면, '고추가루 뿌리는 상사', '빚쟁이', '무능한 브로커' 정도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Back to the Basic.
게임회사 사장님은 열심히 게임도 하고 PC방도 돌아다녀서 게이머 마음과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러야 할테고, 모바일서비스 업체에 투자(검토)한 VC는 열심히 각종 무선인터넷 모바일서비스를 써봐야 하고,
웹2.0업체와 제휴한 업체 담당자는 열심히 블로그 등도 써봐야 한다.

헌데, 본인이 관심없는 일을 억지로 하려면 굉장히 괴롭거나 최소한 지루할 것이다.
따라서 개인이 왕성하게 창의성을 발휘하고 사회시스템이 그것의 상용화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해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각자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생각하다 보면 결론은 늘 상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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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생각하기. 느끼기. 실천하기. by nostal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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